이혼, 마음의 결심이 먼저다
이혼을 결심했다는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숨어 있다. 감정의 끝일 수도 있고, 생활의 정리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오랜 고민 끝에 담담하게 찾아오고, 어떤 사람은 눈물이 멈추지 않은 채로 문을 연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결심은 감정에서 시작되지만, 절차는 감정이 아닌 법으로 움직인다.
이혼을 생각하는 사람 대부분은 아직 확신이 없다. ‘정말 이게 맞을까’,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그런 마음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막상 법원의 문 앞에서는 그 감정보다 ‘준비’가 먼저 필요하다. 캘리포니아의 이혼은 서류 한 장으로 끝나지 않는다. Petition이 시작이지만, 그 다음엔 Proof of Service, Response, Judgment 등 여러 단계가 이어진다. 이런 절차가 낯설어서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가주법무사는 그런 과정을 매일 마주한다. 어떤 분은 서류를 다 내고도 “이제 끝난 거죠?”라고 묻는다. 하지만 법원은 감정을 읽지 않는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서류가 정확히 접수되어야만 일이 진행된다. 가끔은 아주 단순한 서명 하나가 빠져서 몇 달이 지연되기도 한다. 그런 순간마다 느낀다. 이혼의 진짜 시작은 결심이 아니라, 정리의 마음이다.
이혼을 결심했다고 해서 모두 싸우는 건 아니다. 의외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정리하려는 부부도 많다. 아이를 위해, 혹은 서로의 생활을 위해 담담히 절차를 밟는다. 그런 경우에도 법원은 동일한 형식을 요구한다. 서류는 감정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문가의 손이 필요하다.
코리아타운에서 가정법 서류만 10년 넘게 다뤄온 가주법무사는, 그 결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절차를 정확히 이어준다. 감정이 잔잔할 때든 격할 때든, 서류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결심은 마음이 하지만, 진행은 서류가 한다. 그리고 그 서류는 누가 작성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이혼의 시작은 마음의 결심이지만, 끝을 향해 가는 길은 정리의 기술이다. 그 기술을 정확히 아는 사람, 그것이 바로 법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