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매도 시
트러스트에 포함된 재산을 팔았을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이 있습니다. “이제 트러스트가 무효가 되는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동산이나 재산을 매도했다고 해서 트러스트 자체가 사라지거나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트러스트는 하나의 틀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 틀 안에 부동산, 은행 계좌, 보험 등 다양한 재산을 넣어 두는 것입니다. 만약 그중 하나인 부동산을 팔았다면, 단지 그 재산만 빠져나가는 것이고, 틀 자체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나중에 새로운 부동산을 구입하면 다시 그 재산을 트러스트 안에 넣을 수 있습니다. 즉, 트러스트는 살아 있고, 그 안에 담긴 재산만 변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고객 중에는 “집을 팔았으니 이제 트러스트가 끝난 것 같다”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트러스트는 작성자가 살아 있는 동안 유지되며, 재산이 줄거나 늘어나는 것에 따라 내용만 달라질 뿐입니다. 다만 이런 변화를 문서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팔았다면, 해당 재산이 매도되었음을 Amendment로 기록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beneficiary가 혼란을 겪지 않습니다.
법무사는 이러한 Amendment 작성 과정을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고객은 단순히 “이 부동산을 팔았다”라는 사실만 알려주면 됩니다. 그러면 문서에 그 내용을 추가하여, 트러스트가 항상 현재 상태를 반영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지나도 트러스트는 현실에 맞게 유지됩니다.